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똥벌레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어느 날, 저는 우연히 숲속에서 작은 곤충을 발견했어요. 그것은 바로 창뿔소똥구리였죠. 몸길이는 7~11mm 정도로 작고, 검은색 또는 어두운 갈색을 띠며 광택이 없는 표면을 가지고 있었어요. 육각형의 머리에는 작은 점무늬가 촘촘히 박혀있고, 뒤쪽으로 갈수록 그 점들이 약간 커져요. 수컷은 뒷머리에서 뒤로 긴 쇠뿔 모양의 뿔이 하나 뻗어 있으며, 암컷의 경우, 뿔이 날 자리가 앞머리 양 옆으로 튀어나와 있어요. 이 곤충은 주로 산지에서 발견되며, 소똥이나 말똥을 먹으며 살아요.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차이나, 인도 북부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요.
넓적뿔소똥구리도 잊을 수 없는 발견이었어요. 이 곤충은 몸길이가 약 17mm 정도로, 머리의 앞가두리는 부채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머리 위의 뿔처럼 생긴 돌기는 뾰족하지 않고 오목하며 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었죠. 앞가슴등판의 앞쪽 윗면에는 가로선이 있고, 앞면은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어요. 머리와 앞가슴등에는 점들이 촘촘히 있으며, 딱지 날개에도 점들이 많아요. 몸의 아랫면과 다리에도 점들이 많고, 가슴과 다리에는 짚은 노란색 털이 있어요.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답니다.
또한, 애기뿔소똥구리도 매우 흥미로운 곤충이에요. 몸길이가 13~19mm이며, 검정색으로 광택이 나는 곤충이에요. 수컷의 이마에는 뿔이 달려 있고, 딱지날개에는 세로로 가늘게 패인 줄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주로 섬 지역에 많이 있으며, 4월부터 10월 사이, 특히 한여름 이전에 활동하는 곤충이에요. 소나 말과 같은 가축이 남긴 똥 밑에 굴을 파고 그 속으로 똥을 옮겨와 먹기도 해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곤충이기도 해요.
그리고 긴다리쇠똥구리도 빼놓을 수 없는 종류에요. 절지동물 곤충강 딱정벌레목 쇠똥구릿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길이는 대략 1cm 정도에요. 몸은 공 모양이고 색깔은 검은색이에요. 쇠똥이나 인분을 먹으며, 공 모양으로 빚어 굴리며 다니는 습성이 있어요. 한국, 중아시아, 중서유럽 등지에 분포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똥벌레들을 보며, 저는 그냥 지나쳤을 법한 작은 생명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특별한지 깨닫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개똥벌레로 생각했던 이들이 각자 독특한 특징과 생태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었죠. 자연 속에서 이들과 마주친 순간들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제는 이 작은 곤충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생겼어요. 똥벌레라는 이름에 가려진 이 곤충들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발견과 학습을 이어가고 싶어요.
댓글